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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중동쓰나미
- 작성자Bruce
중동쓰나미
중동 물량공세 본격화 석유화학 암흑기 도래…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 가동과 함께 석유화학 침체가 본격화돼 공급과잉이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수요 호조로 신증설“봇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일부 신증설 프로젝트가 연기 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레핀 생산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수익성이 호조를 보여 2008년 상반기까지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프로필렌(Propylene)은 옥탄가(Octane Value)를 높 이 기 위 한 가 솔 린(Gasoline) 블렌딩용 화학제품 수요가 호조를 보이자 알킬레이트(Alkylate) 제조에 대량 투입되면서 수급타이트가 유발됐다.
부타디엔(Butadiene)은 신증설 투자가 저조한 상태에서 자동차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7-08년 아시아 플랜트의 가동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중동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증설에 박차를 가했다.
서유럽 및 미국은 2007년 에틸렌(Ethylene) 제조코스트가 톤당 700달러에 달했지만, 중동은 100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중동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지로 막대한 오일머니(Oil Money)를 축적해 저 코스트 원료를 무기로 신증설을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메이저
들의 신증설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수요증가율이 점차 둔 화 되 고 있 어 중 동 이 2008-12년 신증설 플랜트를
가동하면 공급과잉이 극에 달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을 보유한 중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동률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도 신증설에 동참함으로써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Sinopec이 BASF,Shell, BP와 합작으로 에틸렌 크래커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차례 연기한 후 생산능력을 확대해 재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 접근성이 높고 주로 정유공장과 통합 건설하고 있어 고정코스트가 낮은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중동, 2012년 생산능력 점유율 미국 웃돌아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래스틱 및 중간제품 수요 호조에 힘입어 세계 올레핀 시장이 꾸준히 성장 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Nexant는 세계 석유화학 플랜트의 가동률이 2007-08년 90%를 기록한 후 공급과잉으로 2009-10년 급락하나, 세계 에틸렌 수요는 2006년 1억1200만톤에서 2015년 1억6800만톤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신증설이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중동은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 점유율이 2007년 10%에서 2010년 22%로 상승하고 2012년에는 서유럽 및 미국의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을 추진되고 있어 에틸렌 생산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일부 에틸렌 유도제품 수출국들은 에틸렌 신증설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다.
코스트 상승에 일부 가동 연기
중동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신증설을 추진함으로써 2012년에는 신규 생산능력이 2007년의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사우디는 중질원료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정유공장 통합형 프로필렌(Propylene), PDH(Propane Dehydrogenation), 전환 플랜트 신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서유럽, 미국까지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에틸렌 및 프로필렌 수요증가율은 GDP 성장률 수준에서 머무른 후 2020년 이후 둔화되고, 부타디엔은 에틸렌 및 프로필렌 수요증가율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는 나프타(Naphtha) 베이스로 프로필렌 및 부타디엔 수율이 높은 편이며 스팀 크래커 신증설에 따라 Crude C4(Butylene)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C4 선택수첨(Selective Hydrogenation) 공정 및 Cocracking 공정 채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신증설물량이 쏟아지면 2011년 가동률이 바닥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란 등 일부에서 코스트 상승에 따라 신증설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있어 최악의 고비는 넘길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증설, 공급과잉 쓰나미 경계하라!
중동에서는 세계경제 침체, 고정코스트 상승, 생산설비 미비, 원료 공급부족 등으로 가동을 연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동을 연기했던 플랜트가 하나 둘씩 가동하면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극에 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은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동과 중국은 2008년 에틸렌 생산능력이 세계 전체의 14.8%에 불과했으나 2008-12년 신증설 생산능력은 세계 전체의 63%에 달해 2012년에는 생산능력 점유율이 27.6%에 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라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도 2020년까지는 수급 밸런스를 이룰 것으로 파악하고 신증설 프로젝트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석유화학 수요증가율이 2002-07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무리하게 신증설을 추진하면 1980년대와 비슷한 침체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무분별한 신증설보다는 플랜트의 효율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중국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공장에서 최종제품 생산라인까지 업-다운 수직통합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일부 글로벌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에서는 코스트가 낮은 중동의 에탄(Ethane) 베이스에 맞서기 위해 나프타 단일 크래커보다는 LPG(Liquefied Petroleum Gas) 혼용 크래커로 전환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경제침체가 심각해 여의치 않은상황이다.
중동·중국 신규 생산능력의 63% 차지
중동은 2008년부터 PDH/PP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다만, 약간의 차질은 발생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이 합작투자한 사우디의 PetroRabigh는 PDH/PP 7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2008년4/4분기에서 2009년 1/4분기로 연기했고, Sabic의 자회사 Sharq(Eastern Petro-chemical)과 Kansab(Yanbu National Petrochemical)도 각각 에틸렌 130만톤 스팀 크래커와 PE, PP,MEG(Monoethylene Glycol) 플랜트로 구성된 초대형 컴플렉스의 가동을 2009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반면, SEPC(Saudi Ethylene & Polypropylene)는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비롯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및 HDPE(High-Density PE) 40만톤 플랜트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Al-Jubail 소재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Tasnee와 LyondellBasell의 합작기업인 SPC(Saudi Polyolefins)가 가동하고 있는 PP 25만톤 플랜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SEPC는 Sahara Olefins, Tasnee, Lyondell-Basell이 24.4%, 50.6%, 25.0% 비율로 합작설립했다.
Al-Waha Petrochemical 또한 Al-Jubail 소재 PDH 베이스 프로필렌 45만톤, PP 46만톤 플랜트를 2009년 상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Dow Chemical과 KPC(Kuwait Petrochemical), Al-Qurain Petrochemical이 합작한 Kuwait Olefins은 에틸렌 85만톤 크래커를 2008년 8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1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Ras Laffan Olefins은 Total Petrochemical, Chevron Phillips Chemical, Qatar Petroleum의 합작기업으로 카타르에 건설한 올레핀 및 폴리올레핀 컴플렉스를 2009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PE,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2009년 상반기에 신증설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공급과잉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bu Dhabi National Oil과 Borealis의 합작기업인 Borouge는 에틸렌 150만톤 크래커 및 PE·PP 플랜트를 2010년 3/4분기에, Chevron Phillips Chemical과 Saudi International Investment가 합작한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 및 다운스트림 플랜트는 2011년 가동 예정이다.
호남, 카타르 프로젝트 보류
호남석유화학은 Qatar Petroleum과 합작으로 카타르에 에탄/나프타 베이스 에틸렌 크래커 컴플렉스를 건설해 2011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시황이 악화되면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Saudi Aramco와 Dow Chemical이 사우디의 Ras Tanura에서, Shell과 QatarPetroleum은 카타르에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ExxonMobil, Total도 각각 2012년 이후 가동예정으로 에틸렌 크래커 건설을 고려하고 있지만 경제침체가 2012년 이후까지 이어지면 메이저들의 신증설 프로젝트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abic의 자회사 Arabian Industrial Fibers는 Yanbu에서PDH/PP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으나 에탄가스 공급부족 때문에 보류했다.
이란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하고 이집트를 비롯한 일부국가는 에탄 가채 매장량이 막대하나 극심한 관료주의 때문에 신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알제리에서는 Total이 에탄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으며 2012-12년 가동할 예정이다.
자금난으로 신증설 주춤…
투자자금 부족도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중동은 저 코스트 원료를 무기로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 오일달러가 줄어들고 해외투자도 부진해 신증설 플랜트 가동을 2012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일부 메이저들은 자체적으로 추가 출자하거나 정부의 원조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천연가스 공급부족, 운송·임금 코스트 상승, 강철 가격 상승, 정부의 다운스트림 플랜트 건설 요구 등으로 투자액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amco와 Sumitomo Chemical이 사우디의 Rabigh에서 추진하고 있는 PetroRabigh 프로젝트에는 3억달러를 추가 투입했으며 가동시점도 2008년 4/4분기에서 2009년 1/4분기로 연기했다.
중동은 2008년 7-8월 일부 은행이 파산을 선언한 후 대출기준이 강화됐고, 9월부터는 미국의 신용경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투자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세계시장이 신증설물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속출하고 있다. 중국은 2007년 PE, PP 수요가 각각 6.2%, 14.6% 증가했고 2008년에도 1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침체로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는 2008년 1-7월 12% 증가했으나 11월 이후 0% 안팎으로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프로젝트 운명 좌우
중국이 중동의 신증설물량을 상당부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속출함에 따라 투자기업들은 신증설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더욱이 에탄 공급부족으로 2012년 이후 가동할 신증설 플랜트는 대부분 정유공장과 연계해 나프타 베이스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프로젝트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나프타 베이스는 운송코스트를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증설 코스트가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위험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들은 달러화 고정환율제(Peg)를 채용하고 있어 달러 약세로 화폐가치가 하락해 신증설 코스트가 상승하고 투자자금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일부 프로젝트가 취소·연기되면서 엔지니어링 및 건설인력 부족난은 대폭 완화됐으나 강철가격 및 국제유가 폭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재정상태가 열악해 정부 지원을 통해서는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국영기업 및 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은 신용도가 높아 추가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audi Aramco과 Dow Chemical은 사우디의 Ras Tanura에서 중동 최대의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액이 220억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2009-10년 투자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사우디 석유화학기업들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침체, 연료효율 기준 강화, 바이오연료(Biofuel) 개발 등을 배경으로 천연가스,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동의 에탄 베이스 코스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각국 정부들이 석유화학 신증설보다는 발전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물론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도 정유·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를 건설함으로써 석유화학 원료 자급률을 높이고 있다.
“인재 가뭄”자급률 높여야…
인재 부족도 신증설 차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동은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급인력이 부족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기술인력 및 기술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중동 대학생의 미국 유학 및 해외인력 수급이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미 착공했거나 건설 준비를 마친 신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고급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기술직의 노령화로 엔지니어 등 인력 교체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 인재는 턱없이 부족해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GCC 회원국들은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기업과 공동으로 예산의 25% 정도를 석유화학 인력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이수 후 상당기간의 실무경험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하면 2008-11년까지는 고급인력의 현장 투입이 어려워 중동이 단기간에 특수화학이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란을 제외하고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서 가동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노동자에 대한 의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동은 2002-06년 석유화학 신규 인력이 16만3134명으로 연평균 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08-12년에는 1600억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2000만톤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아시아 인력 수입을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상반기까지는 인디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호조를 보여 중동의 인력 부족이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인력 수급난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기존 유전이 고갈되면서 복잡한 심층채굴이 요구되고 있지만 화학적·공학적 지식을 겸비한 인재 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인력수급 난항…
중동의 고급인력 부족은 경제력에 비해 낮은 교육수준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GCC 회원국들은 2002-07년 GDP가 100% 이상 성장했다.
국민 1인당 GDP도 카타르가 6만달러, 쿠웨이트가 3만달러에 달해 세계 50위권 이내에 포함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일부는 교육수준 및 인적자본이 국제표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분석 결과, 세계 평균이 489에 달하는 반면 바레인 401, 쿠웨이트 392, 사우디 332로 경제력이 떨어지는 레바논, 요르단, 튀니지, 이집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를 제외하고는 GCC 회원국 대학생의 이공계 진학률도 25% 미만으로 집계됐다. 중동의 젊은 세대들은 이공계 직업에 대한 편견이 심하고 부동산이나 투기를 선호해 석유화학 부문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공계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석유화학 관련학부를 편성하는 등 인력개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Abu Dhabi National Oil은 해마다 화학, 석유, 유전관리 및 기타 엔지니어를 3000명 이상 모집하고 있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BP, Shell, Total, Japan Oil Development와 공동으로 Abu Dhabi Petroleum Institute를 설립했고 최근 졸업생 100명을 배출했다
중동 물량공세 본격화 석유화학 암흑기 도래…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 가동과 함께 석유화학 침체가 본격화돼 공급과잉이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수요 호조로 신증설“봇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일부 신증설 프로젝트가 연기 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레핀 생산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수익성이 호조를 보여 2008년 상반기까지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프로필렌(Propylene)은 옥탄가(Octane Value)를 높 이 기 위 한 가 솔 린(Gasoline) 블렌딩용 화학제품 수요가 호조를 보이자 알킬레이트(Alkylate) 제조에 대량 투입되면서 수급타이트가 유발됐다.
부타디엔(Butadiene)은 신증설 투자가 저조한 상태에서 자동차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7-08년 아시아 플랜트의 가동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중동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증설에 박차를 가했다.
서유럽 및 미국은 2007년 에틸렌(Ethylene) 제조코스트가 톤당 700달러에 달했지만, 중동은 100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중동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지로 막대한 오일머니(Oil Money)를 축적해 저 코스트 원료를 무기로 신증설을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메이저
들의 신증설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수요증가율이 점차 둔 화 되 고 있 어 중 동 이 2008-12년 신증설 플랜트를
가동하면 공급과잉이 극에 달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을 보유한 중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동률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도 신증설에 동참함으로써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Sinopec이 BASF,Shell, BP와 합작으로 에틸렌 크래커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차례 연기한 후 생산능력을 확대해 재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 접근성이 높고 주로 정유공장과 통합 건설하고 있어 고정코스트가 낮은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중동, 2012년 생산능력 점유율 미국 웃돌아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래스틱 및 중간제품 수요 호조에 힘입어 세계 올레핀 시장이 꾸준히 성장 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Nexant는 세계 석유화학 플랜트의 가동률이 2007-08년 90%를 기록한 후 공급과잉으로 2009-10년 급락하나, 세계 에틸렌 수요는 2006년 1억1200만톤에서 2015년 1억6800만톤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신증설이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중동은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 점유율이 2007년 10%에서 2010년 22%로 상승하고 2012년에는 서유럽 및 미국의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을 추진되고 있어 에틸렌 생산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일부 에틸렌 유도제품 수출국들은 에틸렌 신증설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다.
코스트 상승에 일부 가동 연기
중동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신증설을 추진함으로써 2012년에는 신규 생산능력이 2007년의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사우디는 중질원료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정유공장 통합형 프로필렌(Propylene), PDH(Propane Dehydrogenation), 전환 플랜트 신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서유럽, 미국까지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에틸렌 및 프로필렌 수요증가율은 GDP 성장률 수준에서 머무른 후 2020년 이후 둔화되고, 부타디엔은 에틸렌 및 프로필렌 수요증가율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는 나프타(Naphtha) 베이스로 프로필렌 및 부타디엔 수율이 높은 편이며 스팀 크래커 신증설에 따라 Crude C4(Butylene)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C4 선택수첨(Selective Hydrogenation) 공정 및 Cocracking 공정 채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신증설물량이 쏟아지면 2011년 가동률이 바닥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란 등 일부에서 코스트 상승에 따라 신증설 프로젝트를 연기하고 있어 최악의 고비는 넘길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증설, 공급과잉 쓰나미 경계하라!
중동에서는 세계경제 침체, 고정코스트 상승, 생산설비 미비, 원료 공급부족 등으로 가동을 연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동을 연기했던 플랜트가 하나 둘씩 가동하면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극에 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은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동과 중국은 2008년 에틸렌 생산능력이 세계 전체의 14.8%에 불과했으나 2008-12년 신증설 생산능력은 세계 전체의 63%에 달해 2012년에는 생산능력 점유율이 27.6%에 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라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도 2020년까지는 수급 밸런스를 이룰 것으로 파악하고 신증설 프로젝트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석유화학 수요증가율이 2002-07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무리하게 신증설을 추진하면 1980년대와 비슷한 침체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무분별한 신증설보다는 플랜트의 효율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중국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공장에서 최종제품 생산라인까지 업-다운 수직통합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일부 글로벌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에서는 코스트가 낮은 중동의 에탄(Ethane) 베이스에 맞서기 위해 나프타 단일 크래커보다는 LPG(Liquefied Petroleum Gas) 혼용 크래커로 전환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경제침체가 심각해 여의치 않은상황이다.
중동·중국 신규 생산능력의 63% 차지
중동은 2008년부터 PDH/PP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다만, 약간의 차질은 발생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이 합작투자한 사우디의 PetroRabigh는 PDH/PP 7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2008년4/4분기에서 2009년 1/4분기로 연기했고, Sabic의 자회사 Sharq(Eastern Petro-chemical)과 Kansab(Yanbu National Petrochemical)도 각각 에틸렌 130만톤 스팀 크래커와 PE, PP,MEG(Monoethylene Glycol) 플랜트로 구성된 초대형 컴플렉스의 가동을 2009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반면, SEPC(Saudi Ethylene & Polypropylene)는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비롯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및 HDPE(High-Density PE) 40만톤 플랜트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Al-Jubail 소재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Tasnee와 LyondellBasell의 합작기업인 SPC(Saudi Polyolefins)가 가동하고 있는 PP 25만톤 플랜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SEPC는 Sahara Olefins, Tasnee, Lyondell-Basell이 24.4%, 50.6%, 25.0% 비율로 합작설립했다.
Al-Waha Petrochemical 또한 Al-Jubail 소재 PDH 베이스 프로필렌 45만톤, PP 46만톤 플랜트를 2009년 상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Dow Chemical과 KPC(Kuwait Petrochemical), Al-Qurain Petrochemical이 합작한 Kuwait Olefins은 에틸렌 85만톤 크래커를 2008년 8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1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Ras Laffan Olefins은 Total Petrochemical, Chevron Phillips Chemical, Qatar Petroleum의 합작기업으로 카타르에 건설한 올레핀 및 폴리올레핀 컴플렉스를 2009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PE,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2009년 상반기에 신증설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공급과잉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bu Dhabi National Oil과 Borealis의 합작기업인 Borouge는 에틸렌 150만톤 크래커 및 PE·PP 플랜트를 2010년 3/4분기에, Chevron Phillips Chemical과 Saudi International Investment가 합작한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 및 다운스트림 플랜트는 2011년 가동 예정이다.
호남, 카타르 프로젝트 보류
호남석유화학은 Qatar Petroleum과 합작으로 카타르에 에탄/나프타 베이스 에틸렌 크래커 컴플렉스를 건설해 2011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시황이 악화되면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Saudi Aramco와 Dow Chemical이 사우디의 Ras Tanura에서, Shell과 QatarPetroleum은 카타르에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ExxonMobil, Total도 각각 2012년 이후 가동예정으로 에틸렌 크래커 건설을 고려하고 있지만 경제침체가 2012년 이후까지 이어지면 메이저들의 신증설 프로젝트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abic의 자회사 Arabian Industrial Fibers는 Yanbu에서PDH/PP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으나 에탄가스 공급부족 때문에 보류했다.
이란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하고 이집트를 비롯한 일부국가는 에탄 가채 매장량이 막대하나 극심한 관료주의 때문에 신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알제리에서는 Total이 에탄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으며 2012-12년 가동할 예정이다.
자금난으로 신증설 주춤…
투자자금 부족도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중동은 저 코스트 원료를 무기로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 오일달러가 줄어들고 해외투자도 부진해 신증설 플랜트 가동을 2012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일부 메이저들은 자체적으로 추가 출자하거나 정부의 원조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천연가스 공급부족, 운송·임금 코스트 상승, 강철 가격 상승, 정부의 다운스트림 플랜트 건설 요구 등으로 투자액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amco와 Sumitomo Chemical이 사우디의 Rabigh에서 추진하고 있는 PetroRabigh 프로젝트에는 3억달러를 추가 투입했으며 가동시점도 2008년 4/4분기에서 2009년 1/4분기로 연기했다.
중동은 2008년 7-8월 일부 은행이 파산을 선언한 후 대출기준이 강화됐고, 9월부터는 미국의 신용경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투자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세계시장이 신증설물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속출하고 있다. 중국은 2007년 PE, PP 수요가 각각 6.2%, 14.6% 증가했고 2008년에도 1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침체로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는 2008년 1-7월 12% 증가했으나 11월 이후 0% 안팎으로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프로젝트 운명 좌우
중국이 중동의 신증설물량을 상당부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속출함에 따라 투자기업들은 신증설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더욱이 에탄 공급부족으로 2012년 이후 가동할 신증설 플랜트는 대부분 정유공장과 연계해 나프타 베이스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프로젝트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나프타 베이스는 운송코스트를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증설 코스트가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위험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들은 달러화 고정환율제(Peg)를 채용하고 있어 달러 약세로 화폐가치가 하락해 신증설 코스트가 상승하고 투자자금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일부 프로젝트가 취소·연기되면서 엔지니어링 및 건설인력 부족난은 대폭 완화됐으나 강철가격 및 국제유가 폭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재정상태가 열악해 정부 지원을 통해서는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국영기업 및 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은 신용도가 높아 추가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audi Aramco과 Dow Chemical은 사우디의 Ras Tanura에서 중동 최대의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액이 220억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2009-10년 투자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사우디 석유화학기업들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침체, 연료효율 기준 강화, 바이오연료(Biofuel) 개발 등을 배경으로 천연가스,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동의 에탄 베이스 코스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각국 정부들이 석유화학 신증설보다는 발전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물론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도 정유·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를 건설함으로써 석유화학 원료 자급률을 높이고 있다.
“인재 가뭄”자급률 높여야…
인재 부족도 신증설 차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동은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고급인력이 부족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기술인력 및 기술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중동 대학생의 미국 유학 및 해외인력 수급이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미 착공했거나 건설 준비를 마친 신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고급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기술직의 노령화로 엔지니어 등 인력 교체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 인재는 턱없이 부족해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GCC 회원국들은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기업과 공동으로 예산의 25% 정도를 석유화학 인력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이수 후 상당기간의 실무경험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하면 2008-11년까지는 고급인력의 현장 투입이 어려워 중동이 단기간에 특수화학이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란을 제외하고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서 가동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노동자에 대한 의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동은 2002-06년 석유화학 신규 인력이 16만3134명으로 연평균 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08-12년에는 1600억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2000만톤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아시아 인력 수입을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상반기까지는 인디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호조를 보여 중동의 인력 부족이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인력 수급난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기존 유전이 고갈되면서 복잡한 심층채굴이 요구되고 있지만 화학적·공학적 지식을 겸비한 인재 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인력수급 난항…
중동의 고급인력 부족은 경제력에 비해 낮은 교육수준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GCC 회원국들은 2002-07년 GDP가 100% 이상 성장했다.
국민 1인당 GDP도 카타르가 6만달러, 쿠웨이트가 3만달러에 달해 세계 50위권 이내에 포함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일부는 교육수준 및 인적자본이 국제표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분석 결과, 세계 평균이 489에 달하는 반면 바레인 401, 쿠웨이트 392, 사우디 332로 경제력이 떨어지는 레바논, 요르단, 튀니지, 이집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를 제외하고는 GCC 회원국 대학생의 이공계 진학률도 25% 미만으로 집계됐다. 중동의 젊은 세대들은 이공계 직업에 대한 편견이 심하고 부동산이나 투기를 선호해 석유화학 부문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공계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석유화학 관련학부를 편성하는 등 인력개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Abu Dhabi National Oil은 해마다 화학, 석유, 유전관리 및 기타 엔지니어를 3000명 이상 모집하고 있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BP, Shell, Total, Japan Oil Development와 공동으로 Abu Dhabi Petroleum Institute를 설립했고 최근 졸업생 100명을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