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 폭락세 전환 가능성 높다!
Shell 15만5000톤 재가동에 SBR 정기보수로 … 중국가격은 낮게 형성

부타디엔(Butadiene)의 아시아 Spot 가격이 톤당 3700달러대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곧 3000달러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타디엔은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자동차 대중화에 따라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도 양호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은 2010년 12월 2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원유 나프타(Naphtha) 강세와 함께 주요 플랜트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최근 37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Shell Chemicals이 3월 중순 싱가폴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함으로써 5월 중순까지 부타디엔 15만5000톤 및 MEG(Monoethylene Glycol)의 가동이 불가능해진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에서도 Jam Petrochemical이 3월 말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에틸렌(Ethylene) 130만톤, 부타디엔 11만5000톤의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Shell이 최근 싱가폴 소재 에틸렌 8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하면서 부타디엔 15만5000톤 플랜트도 가동을 재개해 아시아 Spot 가격의 폭락이 예견되고 있다.

더군다나 부타디엔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피하기 위해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합성고무는 부타디엔 사용량이 많아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SBR 10만톤 플랜트가 정기보수에 들어갔고, Shanghai Gaoqiao Petrochemical도 6월 한달간 SBR 1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중국은 SBR 정기보수로 부타디엔 수요가 줄어들면서 Spot 가격이 31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타디엔 Spot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중간 유통상들이 장난을 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유통상들이 재고 처분에 나서면 3000달러가 붕괴되고 중국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2000달러도 무너질 것이 불가피해지고 있다.